'용인 살인' 범인 휴대폰번호로 구글링한 결과

2013-07-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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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살입니다. 그 전부터 이쪽 세상 알아왔고, 저보다 어린 엘리트들도 많이 봐왔습니

"이제 20살입니다. 그 전부터 이쪽 세상 알아왔고, 저보다 어린 엘리트들도 많이 봐왔습니다. 연락 부탁드립니다"

용인 살인사건의 범인 심모 군으로 추정되는 글쓴이가 커뮤니티 사이트 '코글리' 익명 게시판에 남긴 댓글입니다. 11일 신상이 공개된 심 군의 휴대폰 번호를 한 네티즌이 구글링한 검색 결과입니다.

지난 3월 9일 "콩팥 삽니다"라는 글이 '코글리' 익명 게시판에 올라왔고, 심 군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이제 20살입니다. 그 전부터 이쪽 세상 알아왔고, 저보다 어린 엘리트들도 많이 봐왔습니다. 연락 부탁드립니다"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같은 검색 결과에 일각에서는 심 군이 장기매매 경험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8일 오후 심 군은 알고 지내던 후배 A양을 모텔로 유인한 뒤 성폭행을 시도하다 A양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심 군은 A양을 살해한 다음날인 9일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제 메말라 없어졌다.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슬픔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분노를 느끼지도 못했고 아주 짧은 미소만이 날 반겼다. 오늘 이 피비릿내에 묻혀 잠들어야겠다"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편 심 군의 시체 유기 방법은 지난해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해 토막 살해한 오원춘과 유사하다고 알려졌습니다.

오원춘도 심 군과 마찬가지로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봉투에 나눠 담아 유기했습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