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 정사갤 살인사건' 해당 회원이 남긴 글

2013-07-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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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캡처=디시인사이드 정치사회갤러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논쟁이 살

[이하 캡처=디시인사이드 정치사회갤러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논쟁이 살인까지 불렀습니다. 17일 오후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정치사회 갤러리 캡처 화면입니다.

"전라도 사람들, 보복성 살인까지 하다니" 등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9시 10분경 부산 해운대구 모 아파트에 거주하는 30살 여성 김모 씨는 자신의 집 아파트 계단에서 배 등 9군데를 흉기에 찔려 사망했습니다.

김 씨를 찌른 범인은 광주에 사는 30살 남성 백모 씨로,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7일 살인 혐의로 백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 씨와 숨진 김 씨는 3년 전부터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정치갤러리에서 활동하며, 가깝게 지내왔습니다.

가깝게 지내오던 이들의 사이가 벌어진 건 3~4개월 전으로, 해당 갤러리에 서로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면서 갈등이 깊어졌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에 화가 난 백 씨는 흉기 2개를 구입해 지난 5일 광주에서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고, 5일간 부산 연제구의 한 모텔에 잠복하며 김 씨의 동선을 파악한 뒤, 범행 당일 집을 나서는 김 씨를 살해했습니다.

백 씨는 범행 6일 만인 16일 오후 9시 45분경, CCTV를 통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다음은 피의자 백 씨와 숨진 김 씨가 디시인사이드에서 활동하며 남긴 글 중 일부입니다.

<피의자 백 씨가 남긴 글>

1. "○○○ 부모의 신상을 털었다"

2. "사랑스런 ○○○ 보고있니, 널 위해 준비했다"

3. "국정원 여직원을 암살하겠다"

<숨진 김 씨가 남긴 글>

1. "나의 모든 것을 파멸시키겠다고? 푸하하하"

2. "너의 운지를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겠다"

3. "정신병자니깐 건드리지 말라는데ㅋㅋㅋㅋ"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