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다 타죽어야" 발언 덴마크 정치인 사과

2013-08-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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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 보도된 야란 의원 폭언 관련기사 / 사진=시나닷컴 챕쳐]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 보도된 야란 의원 폭언 관련기사 / 사진=시나닷컴 챕쳐]


"(기록적인 폭염에) 중국인들이 다 타 죽었으면 좋겠다... 만약 내 앞에 중국인이 있다면 총으로 쏴 죽일 수도 있다"


이 같은 폭언으로 물의를 빚은 덴마크 정치인이 결국 공식 사과했다고 중국 포털 소후닷컴이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덴마크 헬싱괴르(Helsingor)시의 시의원인 푸엣 야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글과 언론매체 인터뷰에서 이처럼 중국을 혐오하는 발언을 한 후 사과했다.


앞서 12일 중국 트위터인 웨이보(徽博)에서는 애란 의원의 폭언이 자세히 전해졌다. 중국 웨이보 이용자들의 비난이 폭주했다.


이에 덴마크 주재 중국대사관이 나서 "덴마크 정치인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시한다"는 내용의 공식 항의서한을 야란 의원에게 전달했다.


야란이 소속된 덴마크 사민당도 "그가 당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선을 긋고, 시의원직 사퇴 등을 요구했다.


파문이 커지자 야란 의원은 "이번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게 사과한다. 과도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시의원직 사퇴는 거부했다.


그가 중국인에게 나쁜 감정을 가지게 된 계기는 중국인들이 이슬람교도 어린이를 학대하는 장면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본 것이었다고 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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