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여직원 휴대폰 수신메시지 3개' 전문

2013-08-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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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컷뉴스]김민기 민주당 의원이 국정원 여직원의 휴대폰 수신메시지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사진=노컷뉴스]

김민기 민주당 의원이 국정원 여직원의 휴대폰 수신메시지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국정원 여직원 김모 씨가 받은 메시지 3개를 공개하며 "김 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직후, 국정원의 모 팀장과 국장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는 '제2의 공작'이 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고생했어요.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만 남을 것이고 위기에 잘 대처했다는 영광도 남을 것입니다", "잘 쉬고 있지. 어제 직접 본 후 ○○이 얼굴이 자꾸 어른거린다. 나를 비롯 우리방 모두 당신을 사랑합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다음은 김 의원이 공개한 '국정원 여직원 휴대폰 수신메시지 중 일부' 전문입니다.

1. 2012-12-15 20:38:52 /발신자 최○○○○ 0103******* /<경찰 출석조사 직후>

"고생했어요.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만 남을 것이고 위기에 잘 대처했다는 영광도 남을 것입니다"

2. 2012-12-17 13:44:57 /발신자 국○○ 0103*******/<경찰의 허위수사 발표 이후>

"김○○씨 어제 보고와서 위로하러 갔다가 오히려 위로 받고 온 것 같습니다. 경찰 공식 발표도 났고 이제 가닥을 잡아가고 있으니 마음 편히 갖기를 바랍니다. 마음 깊이 고맙고 미안합니다. 잘 지내세요"

3. 2012-12-17 15:20:54 /발신자 최○○○○ 0103*******/<경찰의 허위수사 발표 이후>

"잘 쉬고 있지. 어제 직접 본 후 ○○이 얼굴이 자꾸 어른거린다. 나를 비롯 우리방 모두 당신을 사랑합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