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명 "국정원 청문회, 종북세력도 보고 있다"

2013-08-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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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명 "국정원 청문회, 종북세력이 보고 있다"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

-이종명 "국정원 청문회, 종북세력이 보고 있다"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 / 사진=연합뉴스]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이 19일 국정원 청문회에서 "분명히 말하지만 어떠한 대선개입 지시라든가 의혹 받을 만한 활동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전 차장은 "참담한 심정"이라며 "지금 청문회 장면은 국민뿐 아니라 북한도 보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암행하는 간첩, 종북세력도 보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과 추종세력들의 사이버상에서의 위협을 인식하고 국정원에 힘을 실어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고 밝혔다.



-국정원 여직원 "댓글, 북한-종북세력 대응 목적"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댓글사건 당사자인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오전 질의가 끝나고 정회가 선언되자 얼굴을 가린 채 황급히 청문회장을 나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정원 댓글 사건의 당사자인 여직원 김하영 씨는 자신의 댓글 활동에 대해 "북한과 종북세력의 선전선동에 대응하는 목적으로 이뤄진 활동"이라고 19일 주장했다.

김 씨는 19일 국정원 댓글사건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대선 당시 국정원 상부로부터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야당 후보를 반대하는 댓글을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씨는 또 "정치 개입 또는 선거 개입이라는 인식을 갖고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씨는 이날 현직 국정원 직원이라는 신분을 이유로 국회 청문회장에 가설된 '가림막' 안에서 증언했다.

-조명철 "권은희는 광주의 경찰인가, 대한민국의 경찰인가"



[사진=연합뉴스]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이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권 전 과장은 광주의 경찰인가. 대한민국의 경찰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권 전 과장은 조 의원에게 "질문의 의도가 무엇이냐"며 "경찰은 누구나 대한민국 경찰"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질문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또박또박 말 잘하는 권 전 과장에게 지역감정 조장하는 말을 왜 하느냐"며 "이같은 발언은 본질을 흐리는,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말이다. 자제해 달라"고 지적했다.


-권은희 "경찰 수사 발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19일 국정원 청문회에서 "대선 전 경찰의 심야 수사발표, 꼭 필요했다고 보나"라는 신경민 민주당 의원 질문에 "국민들이 그 사안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면, 정확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종수사 결과에서도 보셨다시피 객관적이지 못하게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자료는 모조리 은폐, 축소해 발표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답했다.


-권은희 "김용판, 거짓말 한 것 맞다"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 사진=연합뉴스]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19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12월 12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직접 전화를 했고, 그 내용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그 근거로는 내사사건인데 압수수색 하는 것 맞지 않다는 점, 검찰에서 기각하면 어떻게 하냐는 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그럼 지난 1차 청문회에 김 전 청장이 권 전 과장에게 격려차 전화했다는 것은 거짓말 아니냐"고 물었고, 이에 권 전 과장은 "거짓말 맞다"고 답했다.



-청문회 속개, 국정원 직원 '가림막 증언' 하기로

국정원 전현직 직원 신원 보호 차원으로 설치된 '가림막' 문제로 파행을 빚은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가 이날 오후 2시 15분경 속개됐다.

국정원 직원에 대한 '가림막 증언'은 진행하기로 했다.



-국정원 청문회, 속개 후 또 파행



[퇴장하는 새누리당 청문위원들 / 사진=연합뉴스]



가림막 문제로 중단된 국정원 2차 청문회가 정회 30여분만에 속개됐지만, 새누리당 청문위원 전원이 퇴장하며 또 다시 파행됐다.


국조특위는 오후 2시 청문회를 속개할 예정이지만, 가림막 문제 등으로 파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2차 청문회, 속개


가림막 문제로 정회를 가졌던 국정원 2차 청문회가 이날 오전 11시 49분경 속개됐다.



-2차 청문회, 가림막 문제로 1시간여만에 정회



[가림막 뒤에서 이야기하는 증인들 / 사진=연합뉴스]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의 신원 보호 차 설치된 가림막을 둘러싸고 여야 국조특위 위원간 의견 충돌이 발생한 가운데, 신기남 특위위원장이 청문회 시작 1시간여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정청래 "박원동-민병주는 장막 걷고 앞으로 나와라"




[사진=연합뉴스]



국정원 국조특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박원동, 민병주 증인은 현재 국정원에 출근하지 않고 있어 전직 직원과 마찬가지"라며 "커튼을 걷고 앞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박원동, 민병주를 장막 밖으로 나오라고 하는 건 난데없는 주장"이라며 "두 증인은 현직 국정원 직원으로 현직에 맞게끔 대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19일 오전 10시 시작된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두 번째 청문회 생중계 영상이다.


이날 청문회에는 국정원 댓글 사건과 감금 의혹 당사자인 국정원 여직원 김하영 씨, 그의 상관인 이종명 국정원 3차장,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과 최현락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이 증언대에 선다.


오늘 청문회장에는 증인으로 출석하는 국정원 전현직 직원의 신원 보호를 위해 얼굴을 가려야 한다는 새누리당 의견에 따라 가림막이 설치됐다.




[사진=생중계 영상 캡처]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