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공사관 환수'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대통령표창

2019-03-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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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섭(우측) 문화재청장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는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좌측 수상자)&nbs

[변영섭(우측) 문화재청장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는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좌측 수상자) / 이하 사진=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 등 공로자에 서훈 및 표창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이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환수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일 오후 3시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미국 워싱턴D.C. 소재 대한제국공사관 환수 1주년을 맞아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서훈 및 포상식을 가졌다.

이 포상식에서는 공사관의 중요성을 처음 알린 김원모 단국대학교 명예교수와 공사관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정립시킨 박보균 중앙일보 대기자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여됐고,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대통령 표창, 현대카드(주)에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됐다.

[미국 워싱턴 소재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이 건물은 지난해 8월 350만 달러에 긴급매입 계약을 하고, 10월 최종 매입완료 서명 절차 등을 거쳐 우리나라 국유재산으로 등재됐다. 이는 지난 달 워싱턴D.C. 로건서클 역사지구(Logan Circle Historic District) 내 문화재 탐방로(Heritage Trail)로 지정됐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문화유산국민신탁의 경우 이번 공사관 환수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은 공로가 평가됐다. 환수사업의 주체기관으로 나선 신탁측은 김종규 이사장이 주축이 되어 정부와 현대카드 등 민관 주체들의 협력을 이끌어 냈다.

또한 미국측과의 협상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에 관해 민간기업인 현대카드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사업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미국 현지협상과 종합조사 등 실무업무를 수행한 씨비알이코리아주식회사(대표 김윤국)와 강임산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활용지원팀장(45)에게는 문화재청장상이 수여됐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환수 유공자로 서훈·포상 대상자.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원모 단국대 명예교수, 박보균 중앙일보 대기자,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강임산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팀장, 김윤국 CBRE 대표,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문화재청측은 "고종황제의 자주외교 상징물인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을 성공적인 환수함으로써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문화유산보호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포상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공사관은 1889년 개관 당시 이름이 '대조선주차 미국화성돈 공사관'으로 당시 대사관 격이다. ('주차'는 '주재'를 뜻하고 '화성돈'은 '워싱턴'의 한자 표기)

문화재청 측은 "내년까지 공사관 건물의 실측·설계 작업, 복원과 리모델링 공사 등을 수행하고, 2015년부터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미 양국에 널리 알려서 역사적 명소로 양국이 함께 가꾸어 나가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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