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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1 18:03:56 | 김성민

[사진=위키트리] 


1일 오후 국군의 날 시가행진 주변에서 벌어진 독립영화 감독 강의석 씨(@01044070419) 시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날 오전 강 씨는 자신의 트위터로 서울광장에서 공개 토론과 기자회견을 가질 것을 예고했는데요. 

강 씨는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누드 퍼포먼스의 목적은 아무 것도 감추지 않은 알몸으로 '완전비무장'을 표현하는 것입니다"라며 "팬티라도 입으면 그 안에 무기를 숨길 수 있으니까요. 2008년 누드 시위 때도 비록 경찰에 체포됐지만, 다음날 아침 무죄 석방됐습니다. 정치적인 퍼포먼스였기 때문입니다"라고 시위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어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외투를 벗으며 어린이 동화 '나그네와 해와 바람' 이야기를 언급했습니다. 

강 씨는 "제가 외투를 입었다가 벗는 이유를 동화에 빗대어 말씀 드리겠다"라며 "강한 바람보다 따뜻한 햇살이 나그네의 외투를 벗겼습니다. 전쟁과 무기 군대 그리고 북한에 대한 우리의 자세도 이와 같습니다. 군대를 조직하고, 군비를 증강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햇볕 정책처럼 따뜻한 햇살을 비추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2008년 시위 때는 알몸 시위를 했는데, 이번에는 왜 옷을 입었냐"하는 기자의 질문에 "많은 분들이 누드 시위를 보고, 시위의 본질인 '비무장'을 생각하시기 보다는 먼저 '알몸'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으시는 것 같더라"라며 "저는 행동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고 싶은 것이지 무조건 충격적인 행동을 벌이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2008년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또 다르다"며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저 자신의 신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같이 누드 시위를 하려고 한 친구와 법률가와 상담도 해봤지만, 이번에는 자칫 구속 수감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서울광장 1인 시위 현장에는 경찰 병력도 투입됐는데요. 강 씨가 '돌출 행동'을 하지 않아 특별한 제지는 없었습니다. 

다음은 강 씨의 1인 시위 현장을 인스타그램으로 찍어본 것입니다. 

키워드 강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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