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레이가 팬에게 전한 메시지 전문

2013-10-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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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소 홈페이지]전날(7일) 생일을 맞은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멤버 레이가

[사진=엑소 홈페이지]

전날(7일) 생일을 맞은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멤버 레이가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레이는 8일 공식 홈페이지에 "우리가 볼 때, 어쩌면 간단해 보일 수 있는 생일 응원 뒤에 여러분들이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셨나요?"라며 "이러한 노력의 땀들이 세계 곳곳에 뿌려졌습니다. 여러분께서 저에게 짧은 서프라이즈를 주기 위해서, 아마 1년의 계획, 한 달의 준비, 하루의 기다림으로 해냈겠죠"라고 마음을 표했습니다.

이어 "저는 여러분이 스스로 몸을 잘 챙기고, 다치지 않고, 어떠한 일에도 상처 받지 않고, 상처 받아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왜냐하면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 힐링의 노래를 쓰고 있기 때문이죠"라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엑소' 멤버 레이가 팬들을 향해 남긴 글 전문입니다.

1년에 365일, 하루에 24시간, 이렇게 천천히 흘러가면서

1년 반이 지났어요. 그 동안 너무나 큰 서프라이즈와 감동이 있었고

슬픔도 있고 자랑스런 일도 있었어요.

매번 생일 때마다 여러분과 마음으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요~

이번 생일 메세지로 여러분과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게 어떨까요? ^^

제가 학교에서 공부할 때, 나중에 세계의 무대에 올라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노래를 부를 거라고 상상해본 적이 없어요.

이것이 꿈이라고 생각했죠.

그저 제가 만든 노래를 인정 받고 싶다거나, 스스로 실력을 키워

음악 분야에서 뭔가를 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어요.

그러나 그 꿈이 SM 회사와 여러분,

그리고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신 분들 있기에 이루게 된 거예요!

그런데 제가 좀 헤매고 있어요.

제가 도대체 무엇을 해야 될지 고민이 되요. 제가 여전히 어린 아이인가 봐요.

그런데 가수라는 직업이 저에게 주어진 책임감도 생기게 하고

저를 더 성장하게 하고 계속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이 여정에서 저는 제 변화가 느껴져요. 그 변화가 좋은 것일 수도 있고 나쁜 것일 수도 있죠.

그게 바로 예전에 제가 말한 것처럼 저는 그냥 특별한 직업을 가졌을 뿐이죠.

아마 제가 원한 것은 여러분과 같을 것이며

제가 갖고 싶은 것도 여러분들과 같을 거예요.

그게 바로 제가 여러분과 차이가 없는 보통 사람이라는 거에요.

그 동안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지만 만족한 적이 없어요.

저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거예요!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절대 실망 시키지 않겠다고 전하고 싶어요!

이런 생각 때문에 자꾸 저만의 세상에 빠져,

저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보여요.

친구들이 전화할 때마다 저를 응원 해줘요~

그리고 저를 항상 지지해주는 나의 영웅들(팬분들)에 대한 생각이

날 때마다 전 정말 행복하고, 다 순탄하게 해냈다고 느껴져요. 그러면 스스로 만족해요.

만약 제가 완벽하게 해낼 수 없더라도,, 여러분~ 계속 저를 응원해 주실 건가요?

저는 항상 이 말로 스스로 격려합니다.

“사실 꿈은 멀리 있지 않아, 단지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할 뿐이야.

어쩌면 우리가 옆에 있는 풍경들을 놓칠 수도 있지만,

먼 곳을 바라보면 무지개가 있을 거야! “ 여러분 생각에도 맞는 것 같아요?

우리가 볼 때, 어쩌면 간단해 보일 수 있는

생일 응원 뒤에 여러분들이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셨나요?

이러한 노력의 땀들이 세계 곳곳에 뿌려졌습니다.

여러분께서 저에게 짧은 서프라이즈를 주기 위해서,

아마 1년의 계획, 한 달의 준비, 하루의 기다림으로 해냈겠죠.

저는 이런 것들을 보며 정말 감동했습니다.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여러분이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것을 좋아하고,

여러분의 함성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기다리다가 잠이 들고,

환호 때문에 목이 쉬고, 밀리면서 다치는 것을 보면…

전 스스로가 참 이기적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여러분이 스스로 몸을 잘 챙기고, 다치지 않고,

어떠한 일에도 상처 받지 않고, 상처 받아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 힐링의 노래를 쓰고 있기 때문이죠!

공항에서 팬 한 분이 저에게 '제가 정성껏 준비한 선물이

다른 사람이 정성껏 준비한 편지와 뭐가 다른가요? 왜 선물은 안 받으세요?' 라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대답해 줄 수가 없었고,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하지 못했어요.

제가 편지만 받겠다는 결정을 잘못한 걸까요…

지금 편지를 받는 것도 조금 망설이게 되네요.

사실 이 모든 것들이 여러분의 마음이라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여러분이 저희 EXO의 공연에 와서 한 번이라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것,

저희의 앨범 한 장을 사는 것, 제 플랜카드를 들고서 저를 위해 함성을 지르는 것,

혹은 먼 곳에서 저를 만날 수 없는 팬들도 마음 속으로 저를 생각하고 저를 알고

있다는 것 등등… 이 모든 것들이 저에게 주시는 최고의 선물이에요!

어떤 팬들은 앨범 한 장을 사기 위해 혹은 선물을 사기 위해

자신의 생활비까지 절약한다고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이런 응원 이벤트를 위해 모았던 모든 자금을 소진한다고도 하네요….

사실 저희 모두 비슷한 또래니까 돈을 버는 게 쉽지 않고

얼마나 수고스러운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이 그 자금을 의미 있는 곳에 쓰길 바란다고 말씀 드렸고요.

세계 여러 지역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잖아요.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우리 모두의 바람이니까요.

그런데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여러분의 능력을 고려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작은 잘못된 인식으로 맹목적인 기부가 있을 수 있어요…

팬 여러분들이 생각하시기에, 의미 있는 곳이라면

반드시 기부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타인의 문제를 도울 때 우리가 자원 봉사 등등을 할 수도 있잖아요~

경제적인 부분에서 저는 여러분이 저에게 선물을 주시기 전에,

기부를 하시기 전에, 자신에게 혹은, 자신의 부모님께 드렸으면 좋겠어요.

가족들에게 옷을 사준다 던지, 자신 혹은, 부모님, 가족들이 좋아하는

필요로 하는 것들을 사드린다 던지, 혹은 자신에게 가족에게 맛있는 음식,

영양가 있는 음식을 사서 신체를 보강한다 던지 했으면 합니다.

이렇게 다 한 다음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돕는 거에요.

만약 여러분이 이렇게 하셨다면, 이것 역시도 저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이런 선물을 제가 매 년 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또 여러분들의 가족들도 같이 저희를 좋아할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해요~

화기애애하게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혹은, 현장에 오셔서 저희의 공연을

보신다면 행복하시지 않을까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저를 위해 응원 하시려면 힘드시겠죠?

그러니 자신의 몸을 꼭 챙기세요. 자신의 몸을 잘 챙기지 않으면

어떻게 이렇게 계속 저희를 위해 열정이 가득한, 생기 넘치는 응원을 해주실 수 있겠어요?

저는 여러분들이 최고인 거 알고요. 그래서 당연히 해낼 수 있을 거란 것도 알아요!

그리고 저는요~ 큰 머리 하나에 목 하나, 손 2개, 다리 2개, 발 2개, 몸 하난데

여러분이 주시는 거 전 다 못 쓴답니다~

제가 만약 쓰지 않으면 여러분이 얼마나 속상하실지 걱정돼요.

저도 전부 다 쓸 수는 없는데, 여러분들이 준 선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건

아닌지, 잘못 준 건 아닌지 생각하실 까봐 염려되네요.

사실 다 좋아요! 다 최고예요! 물건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 올린 영상, 글...

이 모든 것들이 다 여러분의 심혈을 들인 거잖아요! 저도 다 좋고 다 사랑합니다!

여러분이 매일 매일 즐겁게 지내고~ 자신을 잘 보호하고~

자신을 소중히 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선물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여전히 그 한마디예요. 여러분들의 사랑이 바로 저에게 주시는 선물이란 말이죠!

그리고 여러분의 지지도 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기도 하고요!

저에게 주신 모든 것들에 감사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