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무기부터 위성까지, '서울 ADEX' 현장

2013-10-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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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열리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 / 이하 사진=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열리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 / 이하 사진=위키트리]

대한민국 방위산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이하 서울 ADEX)가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했습니다.

28개국 361개 업체 참가로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는 지상·항공의 첨단 무기체계를 비롯해 우주 발사체, 위성까지 한번에 관람이 가능한데요.

서울 ADEX에 전시된 첨단 무기들입니다.

우리나라 우주과학기술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됐는데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항공우주, 미래의 창조경제'라는 주제로 첨단 항공기술이 적용된 신개념 무인비행체를 선보였습니다.

[전시관에 설치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스]

컴퓨터로 조종되는 9대의 소형무인기가 걸그룹 '크레용팝'의 음악에 맞춰 군무비행을 해 보였고, 여러 대의 소형무인기를 실어 나르는 드론캐리어(무인기 운반선), 플라잉볼, 플라잉카, 비행접시, 싸이클로콥터 등의 비행체들이 비행시연을 펼쳤습니다.

또 항우연(@kari2030)과 미항공우주국(NASA)은 달탐사관을 마련했는데요.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달착륙선 지상시험모델과 한국형 달 탐사에 사용될 달궤도선, 달착륙선 모형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미항공우주국(NASA)이 설치한 달탐사관]

달 탐사 체험은 3D 영화와 증강현실을 통해서도 가능한데요. 달 표면을 탐사하게 될 로버(Rover)를 운용 체험해 보고, 우주인 임무 퍼즐 놀이 등을 직접 해 보며 우주를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밖에도 항우연은 '중소기업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 항공우주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사업 활성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항우연과 협약을 체결한 32개 업체는 단암시스템즈, 에이피우주항공, 스페이스솔루션, 아이쓰리시스템, 유니텍, 성우엔지니어링, 유콘시스템, 비츠로테크, 솔탑, 져스텍, 이지티, 가스로드, 우레아텍, 성진에어로, 픽소니어, 태일에이엔피, 하나전자, 금토엔지니어링, 넥스컴스, 인스페이스, 카스타, 영풍전자, 미르텍코리아, 넵코어스, 데크, 파인텔레콤, 아스트, 하이즈항공, 동화엔텍, 케이엔알시스템, 에이엠시스템, 삼흥정공 등입니다.

김승조 항우연 원장은 "중소기업과의 기술지원 등을 적극 나서고 국가 전략적 산업인 국내 항공우주 산업의 활성화 및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협약 체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중인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장]

이번 전시에서는 FA-50 경공격기와 수리온 기동헬기, 틸트로터 무인기,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우리나라의 최신 장비들도 선 보였는데요. 차기전투기 사업 대상 기종인 F-35와 유로파이터, F-15SE 등의 제작업체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수주 경쟁을 벌입니다.

[전시관에 설치된 유로 파이터 부스]

[미국의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

서울 ADEX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다음달 1일까지 '비즈니스 데이'로 기업 바이어들에게 우선 공개되며, 11월 2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됩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