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자, 서석고 유규재-장성고 변유선

2013-11-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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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1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광주 서석고의 유규재 군과 전


[사진=연합뉴스]



201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광주 서석고의 유규재 군과 전남 장성고의 변유선 양이 전 영역 만점을 받았다.


유 군은 중학교 졸업성적이 2등급 수준이었고 한동안 광주에서 수능만점자가 없었다는 점에서, 변 양은 전국에서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장성고에서 수능만점의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유 군은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B형, 사탐영역 한국사, 사회문화 과목에서 각각 원점수 만점에 해당하는 표준점수(표준점수 합 540점)를 받았다.


유 군은 중학교 졸업 성적이 전체 12위로 최상위 학생은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5등 밖으로 밀려나지 않는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3년동안 학원을 한번도 다닌 적도 없고 잠도 하루 6시간 정도 수면시간을 지켰다.


대신 학교 수업시간과 EBS 연계 공부에 집중했다.


유 군은 "수학은 항상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않았지만 틀린 문제가 나오면 해답풀이과정을 보지 않고 이해하고 맞출 때까지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다"고 공부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EBS는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됐지만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EBS와 연계되지 않은 나머지 30%를 공부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자신만의 고득점 비결을 귀띔하기도 했다.


성격도 쾌활하고 상대를 배려할 줄 알아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특히 운동을 좋아해 공부하는 틈틈이 축구를 즐기면서 친화를 다지고 건강을 관리한 점도 비결이다.


장성고를 다니는 변 양도 힘든 여건 속에서 수능 만점을 받았다.


다른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공부에 집중할 때에도 학교와 집을 오가며 실력을 쌓아 수능만점의 영광을 안았다.


유 군과 변 양은 모두 경제 분야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유 군은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 수시 모집에 1차 합격한 상태이며 변 양도 정시에 같은 학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 군은 "경제학을 전공해 경제 관료로 나라의 부흥에 공헌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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