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두 다리 잃고 마라톤 뛴 무용교사

2013-12-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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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광밍넷] 지난 1일 열린 '2013년 상하이국제마라톤대회'에서 한 여성 선수가

[이하 사진=광밍넷]

지난 1일 열린 '2013년 상하이국제마라톤대회'에서 한 여성 선수가 큰 화제를 몰고 왔다고 2일 광밍넷이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5년 전 쓰촨(四川)성 원촨(汶川)에서 발생한 대지진 때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무용 교사인 랴오즈(廖智,28) 씨.

의족을 단 랴오 씨가 등장하자 대회현장은 환호성으로 들끓었고, 그는 의연히 마라톤을 뛰었다. 대회 도중에 늘 웃는 표정을 잃지 않아 더욱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랴오 씨가 이 날 참가한 종목은 단축 코스인 5km 마라톤이었다.

지진의 아픔을 겪고 난 그는 의족 신세를 졌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무용교사,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해 와 화제가 되던 터였다. 당시에는 얼굴이 배우 장바이즈(張柏芝)와 닮았다 하여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진정 아름다운 대륙 여인"이라는 찬사를 쏟아냈다고 광밍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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