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민주당에 시급한 것은 의리의 회복"

2013-12-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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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민 페이스북]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funronga )가 민

[사진=김용민 페이스북]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funronga )가 민주당의 최근 당내 갈등과 관련해 "민주당에 시급한 것은 의리의 회복"이라고 꼬집었다.

13일 밤 김용민은 페이스북으로 "'의리'라는 말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라며 "당이 나를 잊지 않고 뒷받침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상실된 가운데서 화력있는, 소신있는 정치인이 나올 수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왜 민주당, 힘이 없느냐'라는 질문은 '왜 의리가 없느냐'와 같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옥살이를 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언급하며 "여당 요직에 있는 사람이 최근 '민주당에서 정봉주를 구명 요청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네요"라면서 "자기 패거리에게도 의리 없는 당이 국민에게 신의를 살리 없습니다. 민주당에게 시급한 것은 의리의 회복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김용민이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의리'라는 말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당이 나를 잊지 않고 뒷받침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상실된 가운데서 화력있는, 소신있는 정치인이 나올 수 없습니다.

'왜 민주당, 힘이 없느냐'라는 질문은 '왜 의리가 없느냐'와 같습니다. 정봉주 보세요. 감옥 가고, 단 1분도 일찍 못나왔잖아요. 흉악범도 받는 가석방 혜택은 남 얘기였고.

다른 의원들이 열심히 노력했는데, MB가 안 빼줬느냐. 노력을 했다면 모를까, 행사 때 광파신 분들은 많아도, 몇 분 말고는 노력하는 이 거의 없었습니다.

여당 요직에 있는 사람이 최근 "민주당에서 정봉주 구명 요청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네요. 이게 바로 적나라한 현실입니다.

자기 패거리에게도 의리 없는 당이 국민에게 신의를 살리 없습니다. 민주당에게 시급한 것은 의리의 회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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