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앓이를 하는 학생 여러분께"

[사진=트위터 @ohmybusan]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일반 사회 교육과 김석준 교수(@ohmybusan)가 23일 트위터로 "가슴앓이를 하는 학생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공개했다.

김 교수는 "오후에는 오랜만에 '가슴앓이를 하는 학생 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대자보를 한장 써서 도서관앞 게시판에 붙였다"며 "'안녕들 하십니까?' 이후 이어지는 학생들의 글을 보면서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글을 써 보았다"는 트윗과 함께 학내 게시판에 붙인 대자보를 올렸다.

오후에는 오랜만에 "가슴앓이를 하는 학생 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대자보를 한장 써서 도서관앞 게시판에 붙였다 "안녕들 하십니까?" 이후 이어지는 학생들의 글을 보면서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글을 써 보았다 pic.twitter.com/gzbFyQ13MO

— Kim Seok Joon 김석준 (@ohmybusan) 2013년 12월월 23일

공개된 대자보에서 김 교수는 "우리 대학에도 여러군데 붙어 있는 글들을 보며 여러분들이 얼마나 큰 가슴앓이를 하는 지 알게 됐다"며 "여러분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열어주지 못한 기성 세대로서 그리고 여러분을 가르치는 교수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미안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고민과 문제 의식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여러분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에도 적극 나서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또한 "모두가 더불어 안녕할 세상을 꿈꾸는 여러분이 있어 진정 안녕한 내일이 앞당겨질 것이라 믿는다"며 "여러분과 함께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교수가 부산대학교에 붙힌 "가슴앓이를 하는 학생 여러분께" 대자보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