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벌 준다고 밀폐용기에 가둔 여대생"

2013-12-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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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RI] 타이완 여대생이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에게 벌을 주기 위해 작은 플라스틱 용

[사진=CRI]

타이완 여대생이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에게 벌을 주기 위해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가둔 사진이 SNS에 공개돼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매체 런민넷과 칸칸뉴스 등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사진은 지난 26일 타이완의 페이스북을 통해 널리 확산됐다. 이는 타이완 타이중(台中)시 징이(静宜)대학 영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린(林)모 양이 애완 고양이를 벌 주기 위해 용기에 가둔 후 찍어 올린 일종의 인증샷이었다.

이유는 그냥 '말을 잘 듣지 않아서'라고 린 씨는 페이스북에서 설명했다. 이 사진은 페이스북과 사이트를 통해 확산됐으며 게재된 지 불과 수 시간만에 2천 개가 넘는 댓글이 게재됐다. 대다수 네티즌은 "고양이를 벌 주려 들다니, 차라리 키우지를 마라"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린 씨는 말을 바꿔 "고양이를 학대하려 한 것이 아니다"며 "고양이를 우리에 담는 것보다 투명한 병에 담는 게 휴대하기도 편하고 투명한 병을 통해 바깥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SNS 비난여론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린 씨는 타이중시동물보호단체와 검역 부문에 의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만약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년의 징역형과 상당한 벌금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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