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볼펜 숫자 '153'에 담긴 의미 세가지

2014-01-23 17:55

add remove print link

[사진=모나미 홈페이지]모나미 유성볼펜 153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시 이틀 만에 전국적으로

[사진=모나미 홈페이지]

모나미 유성볼펜 153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시 이틀 만에 전국적으로 품절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1963년 이래 현재까지 35억 자루가 넘게 팔렸다는 '모나미 153' 볼펜. 제품명에 붙은 숫자 '153'은 무슨 뜻일까요.

모나미 창립자 송삼석 회장의 아들이자 22년째 기업을 이끌고 있는 송하경 대표에 따르면 '153'에 얽힌 뜻은 세 가지입니다.

송 대표는 2012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모나미 153' 볼펜의 이름을 처음 지은 건 회사 직원이었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전 직원을 상대로 아이디어를 모았는데 '모나미 153'이 어감도 괜찮고, 발음하기도 쉬워서 채택됐다고 하네요.

송 대표는 제품명에 숫자를 붙인 뒤 좋은 의미를 담았고, 그 의미는 상황에 맞게, 마음에 드는 뜻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는데요.

다음은 '153'이 담고 있는 세 가지 의미입니다.

하나. 1963년 당시 신문 한 부가 15원, 서울 시내버스 요금이 15원. 여기에 착안해 '153' 볼펜도 15원으로 책정했고, 회사가 세 번째로 만든 제품이라서 '153'

둘. '베드로가 예수님의 지시대로 그물을 던졌더니 물고기 153마리가 잡혔다'는 요한복음 내용. 기업이 반드시 지켜야 할 상도를 일깨우는 상징적인 숫자.

셋. 1, 5, 3을 더하면 9. '한국인들이 숫자 9를 좋아한다는 송 대표의 생각'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