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남짓 자며 빚 갚은 '알바왕' 이종룡씨 별세"

2014-02-07 15:38

add remove print link

[2012년 KBS1 '강연 100℃'에 출연한 이종룡 씨 모습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2012년 KBS1 '강연 100℃'에 출연한 이종룡 씨 모습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아르바이트로 3억5천만원의 빚을 갚아 '알바왕'으로 소개됐던 이종룡 씨가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7일 쿠키뉴스는 "취재 결과 이씨는 대장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다 2013년을 전후로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과거 시계 도매상 사장이었던 이종룡 씨는 1997년 IMF에 사업이 부도나 3억 5천만 원이라는 빚더미에 앉게 됐다.

이후 이 씨는 목욕탕 청소, 찜질방 청소, 떡 배달, 신문 배달, 학원차량 운영, 폐지 줍기 등으로 하루 2시간 정도 자며 하루 평균 7개의 아르바이트를 했고, 2008년 마침내 빚을 청산했다.

모든 빚을 청산한 이씨는 돈을 쉽게 생각했던 과거를 반성하는 의미에서 계속 아르바이트를 했고 2009년 자서전 격인 ‘3억 5천만 원의 전쟁’이 출판되기도 했다.

이 사연으로 이 씨는 여러 방송에 출연해 잠시 유명세를 탔다.

과거 이종룡 씨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영상=유튜브]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