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명전 찾은 '1박2일' 김종민-김준호가 남긴 방명록 내용

2014-02-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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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30일 구정 연휴 덕수궁 중명전을 찾은김종민과 김준호/ 이

[2014년 1월 30일 구정 연휴 덕수궁 중명전을 찾은 김종민과 김준호 / 이하 사진=문화유산국민신탁]

지난 30일 구정 연휴 첫날,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출발한 많은 시민들로 서울은 그 어느 때 보다 한산하고 여유로웠다.

오전 10시, 사적 제124호 덕수궁 중명전에는 유독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바로 지난 9일 일요일 저녁에 방송된 텅 빈 서울에서 추억과 감동을 찾은 ‘1박2일’팀이다. 멤버 중 김종민과 김준호는 정동을 찾아와 배재학당과 서울시립미술관(구 대법원청사)을 답사했다.

1905년 11월 17일(늑약문 표기 시간, 실제 18일 새벽) 을사늑약이 체결된 덕수궁 중명전을 찾아 을사조약의 부당함으로 조약이 아닌 늑약으로 불려야 하는 안내 해설을 듣고 을사늑약이 성립되지 않는 다섯 가지 이유를 퀴즈로 풀었다.

촬영을 마치고 중명전을 떠나면서 김종민과 김준호는 역사는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역사는 국민이 만들고 국민은 역사를 만든다는 뜻 깊은 메모를 방명록에 남겼다.

[1902년 작성된 한성부지도에 정동일대가 그려져 있다. 특히 한성부지도에는 경운궁과 함께 미국공사관과 영국공사관이 기록되어 있다. ]

근대유산 1번지 정동

근대유산 1번지인 정동(貞洞)1396년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인 정릉(貞陵)이 조성되으나, 정작 정릉은 태종에 의해 도성 밖으로 옮겨지고 정동은 정릉의 기억을 새긴 이름만을 간직하고 있다.

이후 1883년 미국공사관이 처음 들어선 이후 영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 각국의 공관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서양의 외교가로 변모하고, 더불어 서양식 교육기관과 종교, 의료 시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정동은 자연스럽게 근대 서양 문물이 유입되고 수용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최초의 서양식 개신교회인 사적 제256호인 정동교회의 옛 모습과 저 멀리 아관파천의 현장인 러시아공사관의 모습도 보이고 있다.]

정동에서 만나는 우리나라 최초와 세계 유일

19세기 말 정동은 현재 이태원에 버금가는 서양인들의 주요 활동 공간이었다. 미국, 영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외교공관과 서양인 선교사에 의해 서양식 교육과 의술, 문화 등이 도입되었다. 따라서 정동에는 우리나라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기록이 적지 않다.

최초의 서양공사관_미국공사관(1883년), 신식 민간 교육기관_배재학당(1885)

서양인 출생_ 앨리스 R. 아펜젤러(1885년, 배재학당 설립자 아펜젤러 목사의 딸)

신식 여성 교육기관_ 이화학당(1886년), 서양식 개신교회_ 정동교회(1897년)

민간 출판사_ 배재학당 삼문출판사 (1888년), 방송국_ 경성방송국(1927년)

민간 신문사_ 독립 신문사 (1896년) , 한국인 간호사 배출_ 보구여관(1906년)

[움짤=문화유산국민신탁]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에서는 근대유산 1번지 정동의 유래와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2011년부터 매주 주말 정동에 소재하고 있는 근대유산들은 답사하는 다같이 돌자 정동 한 바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동절기 휴무 기간 중이지만 초,,고등학생들의 봄방학을 맞이하여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2) 실시하며, 날씨가 풀리는 4월부터 매주 주말 오후 130분에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답사 문의 및 신청_ 문화유산국민신탁 02.752.7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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