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연아 서명운동, 매우 한국적인 실검 1위"

2014-02-21 18:35

add remove print link

[이하 이미지=이준석 페이스북]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junseokandylee

[이하 이미지=이준석 페이스북]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junseokandylee)이 "단편적인 실수 한둘로 평가할 수 없는 것이 피겨라는 생각이 든다"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 경기 결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 전 위원은 21일 오후 페이스북에 위 이미지를 올리며 "김연아 서명운동이라는 한국적인 실시간 검색어 1위와 더불어, 6번째인 'first name'에서 잠시 웃어본다"고 밝혔다.

'first name'은 세계적인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결과에 항의하는 서명운동을 할 때 알아야 할 내용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first name'은 이름을 뜻하며 last name은 성(姓) 뜻한다. 이를 올바르게 적어야 서명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이 전 위원은 "사실 김연아 선수도 작년 말에 엉덩방아 찧고 우승했던 적도 있는데, 그때마다 일본이나 타국에서 오심 논란을 계속 가져왔지만, 그런 단편적인 실수 한둘로 평가할 수도 없는 것이 피겨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에서 주최국 입장에서 압력을 넣었을 것 같으니 우리도 서명운동으로 국민적 의사를 표출하고 결과를 뒤바꾸자'라는 얘기는 사실 치환해서 얘기하면 한국-이탈리아전이 있었던 2002년 월드컵에서도 있었고, 그 결과 골든골의 주인공이었던 안정환 선수는 이탈리아 대중의 맹폭으로 잘 뛰던 페루자라는 팀에서 축출되기까지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탈리아 사람들의 국민성을 비난하던 대중의 모습이 선한데, 그냥 양심적으로 얘기하자면 그때 이탈리아전 판정은 한일월드컵 최대의 판정시비였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나는 그냥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에 대한(누구도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사회적 압박을 담담하게 이겨내는 것을 보고 금메달에만 집착하지 않는 문화가 자리잡으려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김연아 선수가 은퇴하면서 상당히 의미있는 큰 메시지를 하나 던지고 가겠다고 느꼈는데.

난 2주전에 강적들 녹화하면서 특히 피겨라는 스포츠가 만점도 없고, 아주 칼같은 점수기준도 없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된 뒤로 이런 판정시비에 매우 취약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됐는데,

사실 김연아 선수도 작년 말에 엉덩방아 찧고 우승 했던 적도 있는데, 그때마다 일본이나 타국에서 오심논란을 계속 가져왔지만, 그런 단편적인 실수 한둘로 평가할 수도 없는 것이 피겨라는 생각이 든다.

"오심도 게임의 일부"라는 말에는 그닥 동의하지 않고, 오심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오심의 역치, 오차범위라는 것을 넓게 잡고 봐야하는 것도 피겨라는 생각은 한다.

"러시아에서 주최국 입장에서 압력을 넣었을 것 같으니 우리도 서명운동으로 국민적 의사를 표출하고 결과를 뒤바꾸자" 라는 얘기는 사실 치환해서 얘기하면

한국-이탈리아전이 있었던 2002년 월드컵에서도 있었고, 그 결과 골든골의 주인공이었던 안정환 선수는 이탈리아 대중의 맹폭으로 잘 뛰던 페루자라는 팀에서 축출되기 까지 했었다. 그 이탈리아 사람들의 국민성을 비난하던 대중의 모습이 선한데,

그냥 양심적으로 얘기하자면, 그때 이탈리아전 판정은 한일월드컵 최대의 판정시비였었다. 그리고 모레노 주심은 몇년 후에 마약혐의로 복역한다.

그래서 2010년에 다시 한번 2002년 월드컵 오심논란이 해외에서 일었으나,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대중은 모르고 지나갔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