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감도는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알아보니

2014-03-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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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구글 지도 캡처] 우크라이나 남쪽 크림자치공화국에 러시아가 2천명의 병력을 추가

[이미지=구글 지도 캡처]

우크라이나 남쪽 크림자치공화국에 러시아가 2천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크림 반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크림 반도는 2만5600㎢ 면적을 가진 곳으로 영어로는 크리미아(Crimea)라고 부른다. 우크라이나 행정상 크림주로 되어 있으며, 북쪽은 너비 8km의 페레코프 지협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연결되며 이 곳을 철도·도로·관개수로가 지나간다. 동쪽은 케르치 반도를 사이에 두고 아조프해와 흑해로 갈라지는 요충지다.

실제 크림반도는 온화한 기후와 물이 따뜻한 항구 때문에 여러나라들이 탐내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러시아 제국 시대 예카테리나 2세가 오스만 투르크와 전쟁에서 승리해 이 지역을 차지하게 된다.

이후 쭉 러시아 영토였다가 1954년에 옛 소비에트 연방(소련)이 우크라이나로 편입시켰다. 이 때문에 1991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연방에서 독립하면서 크림 반도도 자치공화국으로 우크라이나에 남게 됐다.

특히 세바스토폴 특별시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모항으로 러시아 해군이 주둔해 있으며, 친서방(서유럽)파가 많은 우크라이나 서부와 달리 친러시아계가 많다. 실제 크림 반도는 러시아인 60%, 우크라이나인 26%, 타타르인 12%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크림 반도 곳곳에서는 러시아와의 합병을 주장하는 주민들,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래서 27일(현지시간) 친 러시아 무장세력이 주도 심페로폴과 세바스토폴 공항을 점거하는 등 서 우크라이나와 달리 자경 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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