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팀 사건, 경기도 1차 조사결과 전문

2014-03-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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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컬링대표팀 사건 관련 브리핑을 가진 황정은 경기도 대변인 / 사진=연합뉴스]경기도

[28일 컬링대표팀 사건 관련 브리핑을 가진 황정은 경기도 대변인 / 사진=연합뉴스]

경기도(@ggholic)가 여자 컬링팀 코치의 성추행 관련 1차 조사결과 내용을 28일 오후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경기도는 "28일 대표팀 코치의 성추행 관련 보도 직후 긴급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1차 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결과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컬링 대표팀 코치의) 폭언, 성추행, 기부강요 등 선수들의 주장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라며 "훈련 시 폭언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선수와 코치 진술 일치. 다만 코치는 폭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코치는 현재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경기도체육회는 코치의 행위가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지휘감독의 책임을 물어 조만간 해임 조치할 예정이며 추가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경기도가 발표한 1차 조사결과 전문입니다.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에 관한 언론 보도와 관련, 경기도는 보도 직후 긴급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1차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조사결과를 알려드립니다.

1. 경기도 조사 진행 상황

○ 어젯밤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과 경기도 체육회 직원으로 긴급 합동조사단 구성, 선수 4명과 총 2시간 동안 면담 조사 실시

○ 오늘 오전 11시부터 최민석 코치 조사 실시

2.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

○ 폭언, 성추행, 기부강요 등 선수들의 주장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음.

○ 폭언 : 훈련 시 폭언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선수와 코치 진술 일치.

다만 코치는 폭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변

○ 성추행 : 손을 잡고 ‘내가 손잡아 주니까 좋지’라고 발언한 내용에 대해서도 선수와 코치 모두 사실 인정.그러나 코치는 성추행이라 생각하지 않으나 선수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답변 함.

○ 기부강요

- 올림픽 출전 이후 대한컬링연맹 후원사인 신세계에서 국가대표팀에 포상금 1억 원을 약속했으며 현재 세금을 제외한 7천만 원이 입금 예정임

- 선수들에게는 이 중 1인당 7백만 상당의 포상금을 배분할 계획이었음.

- 코치가 중·고교 컬링 팀의 형편의 열악하니 장비 지원을 위해 각자 1백만 원씩 희사하자고 제안 함.

- 선수 2명이 이의를 제기하자 코치가 “어려웠을 때를 생각하라”며 강요로

느낄 만큼의 질책이 있었음.

3. 향후 조치

○ 코치는 현재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힘

○ 경기도체육회는 코치의 행위가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지휘감독의 책임을 물어 조만간 해임 조치할 예정이며 추가 조사도 진행할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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