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전적 뜻풀이, '성중립'에서 '이성애'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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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국립국어원(이하 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뜻풀이가 '성중립'에서 종교계 항의로 '이성애' 중심으로 바뀐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국어원은 앞서 2012년 대학생 5명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성애 중심적인 언어가 성 소수자 차별을 만든다"며 사랑의 정의를 바꾸자고 제안하자 이를 수용했다. 그해 11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사랑과 관련한 5개 단어의 뜻풀이를 변경했었다. 당시 뜻풀이가 바뀐 단어는 '사랑' '연애' '애정' '연인' '애인' 등 5개였다.

이때 '사랑'은 '어떤 상대의 매력에 끌려 열렬히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 '연애'는 '연인 관계인 두 사람이 서로 그리워하고 사랑함', '애정'은 '애인을 간절히 그리워하는 마음', '연인'은 '서로 열렬히 사랑하는 관계에 있는 두 사람. 또는 몹시 그리며 사랑하는 사람', '애인'은 '서로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으로 각각 뜻풀이가 바뀌었다.

그러나 이 뜻풀이를 두고 기독교계 등 일부에서 "동성애를 옹호한다"고 지적하자 국어원은 이들 단어에 대한 내부 재검토를 거쳐 지난 1월 '사랑' '연애' '애정' 등 3개 단어의 행위 주체를 '남녀로 되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1. 변경된 '사랑' 뜻풀이

[이하 이미지=국립국어원]

2. 변경된 '연애' 뜻풀이

3. 변경된 '애정' 뜻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