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선에 '다스 베이더' 분장 후보 출마"

2014-04-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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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가디언] 오는 5월 25일 치러질 우크라이나 대선에 다스 베이더로 분장한 '우크

[이미지=가디언]

오는 5월 25일 치러질 우크라이나 대선에 다스 베이더로 분장한 '우크라이나 인터넷당'(이하 UIP) 후보가 출마했다고 영국 매체 '가디언'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UIP는 "다스 베이더가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과장된 대중운동으로 유명세를 떨쳐온 인터넷당이 이미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대선 후보자 다스 베이더를 위해 후보 등록비 250만 흐리브냐(약 2억3800만원)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최근 당대회에 참가한 다스 베이더는 "조국의 잃어버린 영토와 영광을 되찾기 위한 제국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여기서 잃어버린 영토는 지난달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 자치공화국이다.

다스 베이더가 선거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총선에도 다스 베이더가 출마했는데, UIP를 알리는 수준이었는데도 전체 3%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일각에서는 다스 베이더가 이번 총선에서 정치 염증을 느낀 젊은 세대들에게 다수 득표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UIP는 지난 2010년 우크라이나 정당으로 등록했다. 이들의 정강정책은 디지털 미디어로 전환해 전자 정부를 만들고, 모든 시민에게 무료 컴퓨터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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