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조만간 '텔레토비-닥터 후' 방송된다"

2014-04-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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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디펜던트는 6일(현지시각) BBC 프로그램 닥터 후, 텔레토비, 탑기어 등 세 프

[영국 인디펜던트는 6일(현지시각) BBC 프로그램 닥터 후, 텔레토비, 탑기어 등 세 프로그램이 북한에 방송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 이미지=인디펜던트]

조만간 북한도 영국 BBC 프로그램 텔레토비, 닥터 후, 탑기어 등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영국 인디펜던트 6일(현지시각) "영국 외무부와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북한이 이들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의향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north korea wants our television: under kim jong-un, tv is pretty grim. but now the supreme leader is considering sampling the delights of top gear, tinky winky and doctor who" /

인디펜던트는 "BBC가 지난해 대북 콘텐츠 공급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면서 "북한이 반감 없이 받아들일 만한 콘텐츠를 선별해 외무부를 통해 북한 측에 공급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대북 TV 콘텐츠 공급 계획은 북한 주민에게 외부 세계를 알리는 취지에서 무상 제공을 원칙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사상적으로 문제가 되거나 정치적이서는 안 된다는 제한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측은 수개월에 걸친 논의 끝에 이들 프로그램 중 텔레토비는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고, 정치적인 내용이 적어 호의적인 반응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당국에서 인가를 하지 않은 영상물을 소지하거나 볼 경우 가혹하게 처벌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PC 보급으로 USB에 남한을 비롯한 영상물을 담아 보다 적발된 사례도 늘고 있다.

따라서 이번 BBC 프로그램 공급도 북한의 편집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협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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