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추정 무인기 봤다" 신고에 국방부 "3건 확인중"

2014-04-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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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렇고 벌건데 순간 사라졌어요. 요새 백령도 삼척에서 무인기가 발견됐다고 해서 혹시 그

"둥그렇고 벌건데 순간 사라졌어요. 요새 백령도 삼척에서 무인기가 발견됐다고 해서 혹시 그게 무인기가 아닌가 해서..."

강릉에 사는 57살 심 모 씨가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봤다"며 말한 진술 내용이다.

YTN에서 8일 보도한 심 모 씨 진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8시 30분쯤, 집 근처 야산 부근에서 직경 1m가량의 붉은색 둥근 물체가 날아가면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최근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잇따라 발견되자 심 모 씨는 관련된 무인기일 수 있다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경찰은 심 모 씨의 말을 토대로 해당 지역을 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한편 이날 국방부는 강원도 강릉과 동해, 경상북도 영양에서 북한 무인기를 봤다는 3건의 신고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오늘(8일) 현재까지 11건이 신고됐다"며 "이 중 8건은 확인결과 오인신고였거나 대공용의 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3건은 현재 병력을 동원해 확인 중"이라며 "동호인들이 날리는 소형 비행체를 보고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오인해 신고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6일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제 추정 무인항공기. 이 무인항공기는 지난 3일 주민의 신고로 수색 끝에 발견됐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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