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비관적 의견에 10초 간 '침묵'

2014-04-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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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석희 앵커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10초간 제대로

JTBC 손석희 앵커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10초간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손 앵커는 16일 JTBC '뉴스9'에서 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 세월호 사고와 관련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 앵커는 "배에다가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을 시작하려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공기를 주입해서 그 안에 생존자들이 많이 있다면 공기의 덕을 볼 만한 공간이 남아 있다고 보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백 교수는 "결론적으로 아주 희박하다"며 "배가 기울어지는 상황에서 똑바로 서 있을 때는 움직이기가 어려운데 여러 개 방의 객실을 갑자기 내려가 문을 닫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 앵커는 백 교수의 비관적인 전망에 약 10초간 멘트를 잇지 못한 채 침묵했다. 백 교수는 손 앵커가 아무 말이 없자 "여보세요?"라며 당황하기도 했다.

잠시 후 "네"라고 대답한 손 앵커는 "지금 말씀은 방법이 없다는 얘기냐"고 재차 물었다. 백 교수는 "확실한 방법은 크레인을 가능하면 빨리 이동해서 배를 통째로 들어올리는 방법"이라고 답했다.

[이미지=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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