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 선장이 승객 가족들에게 전한 말

2014-04-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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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전남 진도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17일 목포해양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 조사를 받기에 앞서 승객 가족들에게 전한 말입니다.

이 선장은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선장은 16일 오후부터 다음날(17일) 새벽까지 목포해양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소환 조사를 받았었습니다.

조사를 받기에 앞서 이 선장은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라며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해경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이 선장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사고 원인, 긴급 대피 매뉴얼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사고 직후 세월호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앞서 16일 뉴스1은 전남 목포 한국병원에서 만난 승객 김모씨와 인터뷰에서 "제일 먼저 경비정으로 뛰어내려 탑승했는데 경비정 구조대원에게 물으니 선장이 나보다 먼저 경비정에 탑승해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17일 오전 전남 진도 해안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이준석 선장이 목포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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