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소셜 베스트5] 세월호 탑승자가 보낸 카톡
2014-04-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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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4일] 김진태 "네 조국으로 가" vs 정청래 "감방가고 싶나?"[김진태 새누
- [4월 14일] 김진태 "네 조국으로 가" vs 정청래 "감방가고 싶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왼쪽),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사진=연합뉴스]
무인기 사건과 관련해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ssaribi)이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jtkim1013)과 정 의원은 지난 11일~13일 SNS에서 무인기 관련 설전을 벌였다.
정 의원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기용날자'라고 해서 북한 무인기라고 주장하는데 서체는 '아래한글' 서체다. 북한은 보통 '광명납작체' 이런 것을 쓴다"며 "북한 무인기라고 주장하는데 왜 '아래한글' 서체가 붙어 있느냐. 이건 코미디"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김진태 생각"이라며 정 의원을 향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이미지=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13일 정 의원은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라며 "김진태, 너의 소원대로 해주마.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라는 트윗을 남겼다.
<정청래 생각>김진태의원, ☆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 너의 안식처 감방에 보내주마.
— 정청래 (@ssaribi) April 13, 2014
이날 김 의원은 페이스북으로 "어느 야당 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 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라고 밝혔다.
이어 "이래서 역시 이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며 해당 발언이 담긴 정 의원 트윗과 기사를 캡처한 이미지를 함께 올렸다.

[이미지=김 의원 페이스북]
- [4월 15일] 남재준 국정원장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 책임 통감"

[15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국가정보원에서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서류조작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15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중국 화교 유가강(유우성) 간첩사건'과 관련 증거 서류 조작 의혹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 원장은 이날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남 원장은 "국민 생명과 국가 안위를 책임지는 정보기관으로 임무 완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일부 직원이 증거 위조로 기소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원장으로서 참담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수사 관행을 점검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아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뼈를 깎는 개혁을 해 나가겠다"며 "낡은 수사와 절차 혁신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강도 높은 쇄신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4월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 탑승자가 보낸 카톡

[이하 사진=JTBC 캡처]

여객선 '세월호'에 타고 있던 한 탑승객이 16일 오전 9시 23분쯤 지인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15일 오후 9시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에 탑승한 이 남성은 오늘(16일) 오전 지인에게 "형 지금 배타고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배가 뭔가에 부딪혀서 배가 안 움직이고 수상구조대인가 뭔가 오고있대"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를 받은 남성은 "크게 박살났어?"라고 질문했고 탑승객은 "그건 내가 실내에 있어서 모르겠는데 데이터도 잘 안터져. 근데 지금 막 해경왔대"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그래 구조대 오면 금방오니까 괜히 우왕좌왕 당황할 필요없고 천천히 정신차리고 하라는대로만 해"라며 "시키는대로만 빨리 움직이면 된다. 데이터 터지면 다시 연락해. 형한테"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8시 58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남서쪽 3km 해상에서 인천을 떠나 제주도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접수 2시간 20여 분만에 세월호는 완전히 침몰했다. 18일 오후 5시 30분 현재 탑승자 475명 중 28명이 사망, 179명이 구조, 268명이 실종됐다.
- [4월 17일] 침몰한 세월호 선장이 승객 가족들에게 전한 말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 죄송하다."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가 17일 목포해경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조사를 받기에 앞서 승객 가족들에게 전한 말이다.
이 씨는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앞서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는 목포해경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소환조사를 받았었다.
해경은 이 씨를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사고 원인, 긴급대피 매뉴얼 이행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17일 오전 진도 해안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이준석 선장이 목포해경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4월 18일] 허위로 밝혀진 '홍가혜 인터뷰' 관련 MBN 보도국장 사과내용

[사과하는 이동원 MBN 보도국장 / 사진=MBN 캡처]
MBN이 민간잠수부 홍가혜 씨와의 인터뷰 내용이 허위로 밝혀진 것 관련해 사과했다.
이동원 MBN 보도국장은 18일 오후 '뉴스특보' 방송에 직접 나와 "오늘 새벽 민간 잠수부 홍가혜씨와의 인터뷰를 생방송으로 전해드렸다"며 "이 과정에서 홍 씨는 '해경이 민간 구조부의 작업을 막고 있다'는 주장과 '해경이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는 발언을 했다', '배 안에 생존자가 있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경 취재 결과 민간잠수사들이 구조 작업 차단한 사실 없고, 오늘도 70여명의 잠수사들이 투입된 것을 확인했다"며 "혼란 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씨는 MBN 인터뷰에서 "정부 관계자가 잠수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등 14시간 이상 구조 작업이 중단됐으며, 대충 시간이나 떼우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동원 보도국장 사과내용 전문이다.
오늘 새벽 민간 잠수부 홍가혜씨와의 인터뷰를 생방송으로 전해드렸다.
이 과정에서 홍가혜씨는 '해경이 민간 구조부의 작업을 막고 있다'는 주장과 '해경이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는 발언을 했다', '배 안에 생존자가 있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당시 앵커가 홍씨에게 '직접 본 내용인가'라고 확인했고, 홍씨는 '들은 얘기'라고 말했다.
해경 취재 결과 민간잠수사들이 구조 작업 차단한 사실 없고, 오늘도 70여명의 잠수사들이 투입된 것을 확인했다.
방송이 끝난 후 이 내용이 MBN의도와 관계없이 SNS에서 확산되며 구조 현장에서 큰 혼선을 빚었다.
온 국민의 절실한 소망, 실종자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 여러분, 정부 당국, 해경에 혼란 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