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희생자 손가락 골절" 언론 보도 부인

2014-04-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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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24일 오전 전남 진도군 병풍도 세월호 침몰 해상을 찾아 수색 상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24일 오전 전남 진도군 병풍도 세월호 침몰 해상을 찾아 수색 상황을 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

정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들의 손가락이 골절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24일 오전 10시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희생자 가운데 손가락 골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손가락 골절은 없고 왼쪽 중지 손가락에 깁스를 한 희생자는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동아일보는 세월호 수색 작업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부의 말을 인용해 "21, 22일 이틀 동안 세월호 3층과 4층의 객실에서 발견된 시신의 상당수 손가락 상태가 엉망이었고, 골절이 있는 시신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10년 넘게 해상 사고를 담당해 온 해경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출입문 쪽으로 올라갔더라도 출입문이 닫혀 있었거나 물이 차올라 손잡이를 돌려도 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문틈으로라도 손을 넣어 필사적으로 문을 열려다 생긴 상처나 골절일 것"이라고도 전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