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등 항해사, 승객 아우성에도 통화만"

2014-05-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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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송치되는 세월호 선원들 /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당시 선사측과 주로 통화했

[검찰에 송치되는 세월호 선원들 /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당시 선사측과 주로 통화했던 1등 항해사가 배에서 탈출하기 직전에 휴대전화를 챙기기 위해 침실에 들르면서도 승객들에게는 탈출 안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JTBC 뉴스9은 2일 "세월호 침몰 당시 1등 항해사 강모 씨가 휴대전화를 챙기기 위해서 침실로 달려간 사실이 있다"면서 "강씨가 침실로 달려가면서도, 어쩔 줄 모르고 대기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아무런 탈출 지시도 하지 않고 휴대폰만 들고 나왔다"고 보도했다.

특히 강 씨는 조사에서 "침실에서 나올 때 탈출하던 필리핀 가수가 옆을 지나갔다"고 말하는 등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학생들이 구조되는 상황에서도 선사측과 통화만 했을 뿐 구조에는 신경도 쓰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강 씨와 선사 측 통화에서도 승객 탈출이나 구조 부분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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