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짜리부터' 수입과자, 저가 앞세워 밀물 공세

2014-05-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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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링글스 공식 한국 페이스북] 수입 과자들이 지난해 10월부터 인상된 국내 과자 가

[사진=프링글스 공식 한국 페이스북]

수입 과자들이 지난해 10월부터 인상된 국내 과자 가격에 맞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밀물 공세를 펼치고 있다.

1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수입 과자 매출 신장률은 2012년 9.9%, 지난해 12.3%, 올해 1분기 12.6% 등이다. 전체 과자 매출에서 수입 과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16.4%, 지난해 20.9%, 올 1분기엔 25.0%까지 커졌다.

롯데마트의 지난 2월 수입 쿠키 매출량은 국산 과자값 인상 전인 지난해 9월과 비교해 약 1.5배나 상승했다. 편의점 CU의 수입과자 매출도 지난 1월에는 지난해 대비 33.3%, 2월에는 100.4%로 빠르게 증가되고 있다.

이 같은 수입과자 증가에 관련 창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국 프랜차이즈 수입과자 전문 업체 '레드버켓'은 유럽,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의 과자를 50~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국내 최대 수입과자 체인인 레드버켓에서는 호주 과자 팀탐을 비롯해 프레첼, 프링글스 등 약 400여종의 수입과자를 1000원대에 팔고 있다. 젤리와 사탕 등은 100원짜리부터 가격이 다양하다.

레드버켓에 따르면 원가가 저렴한 수입 과자가 아닌 해외 직수입과 병행 수입으로 과자를 대량 구매했기 때문에 과자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특히 레드버켓은 4000만 원대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아이템이란 점이 매장이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로 볼 수 있다. 이에 힘입어 2012년 말 인천에 처음 문을 연 수입 과자 전문 할인점 레드버켓은 1년 새 매장이 15개로 늘더니 올해 들어 3개월 새 33개로 확장됐다.

레드버켓에 이어 수입과자 할인 매장인 '스위트타임', 온라인 상 매장인 '즐푸드' 등도 잇달아 생기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국내 제과업체인 롯데제과 해태제과 오리온 농심 등은 가격 인상을 단행, 일부 과자가격은 최대 20%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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