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벌레 일본 직장인들 낮잠 자는 까닭은?"

2014-05-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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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기업, 군대, 학교 등 거의 모든 직장에서 낮잠을 자는 시간을 따로 두고 있다

[중국에서도 기업, 군대, 학교 등 거의 모든 직장에서 낮잠을 자는 시간을 따로 두고 있다. / 사진=소후닷컴]

일본 월간지 'R25' 온라인판은 '낮잠' 규정을 도입하는 일본기업이 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일본기업들의 낮잠제도 확산 소식을 보도한 국민일보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최근 '건강 증진을 위한 수면 지침'을 발표했다고 17일 전했다.

근면성을 앞세워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한 일본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낮잠을 권유하는 이유는 뭘까?

일본 후생청은 "오후 시간에 30분 정도 짧은 잠을 자는 것은 작업 능률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일본 IT업체 휴고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전 직원이 낮잠을 잔다. 전화 음성 안내도 '4시 이후에 연락을 달라'고 안내한다.

이 회사 나카타 다이스케 휴고 사장은 "지금까지 낮잠이 문제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낮잠 제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실적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회사 GMO는 직원들의 낮잠 전용 공간인 'GMO시에스타'를 마련했다. 또 IT회사 오쿠타는 업무 중에 20분간 낮잠을 자는 '파워 낮잠 제도'를 도입한 뒤 업무상 실수가 현저히 줄었다고 전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이 지난해 9월 발표한 국가별 수면 연구에 따르면 일본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22분이다. 조사 대상인 멕시코(7시간6분) 캐나다(7시간3분) 독일(7시간1분) 영국(6시간49분) 미국(6시간31분) 등 6개국 중 가장 짧다.

한편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선 기업, 학교 들 전 직장에서 낮잠을 자는 규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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