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분향소 앞 선거출정식 본 시민이 남긴 말

2014-05-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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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이 세월호 분향소 바로 앞에서 1시간 반가량 출정식을 한다며 확성기를 틀어놓고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분향소 바로 앞에서 1시간 반가량 출정식을 한다며 확성기를 틀어놓고 난리를 피웠다.

전 국민의 애도 분위기 속에서 '나 몰라라'하는 새정치연합의 오만함이 느껴졌다."

목포역 광장 세월호 사고 희생자 분향소 앞에서 열린 선거출정식을 본 한 시민이 '연합뉴스'에 밝힌 말이다. 이 시민은 이날 분향소를 찾았고 당시 출정식에 이같이 불쾌감을 나타냈다.

세월호 분향소 앞에서 새정련 목포 출정식 눈총

새정치민주연합 목포시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쯤 목포역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분향소 앞에서 '목포 선거구 공천자 출정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jwp615), 이상열 목포시장 후보, 도의원, 시의원 공천자 25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정식이 열린 목포역 광장은 지난달 18일부터 세월호 사고 분향소가 설치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서, 선거출정식 장소로 부적절하지 않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는 "박지원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연설하는 도중에 한 당직자는 '내려와라, 자격도 없다'고 고함을 치는 등 출정식 분위기가 냉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목포역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분향소 / 사진=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