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 유세] TV토론 '보육교사 공무원화' 공방

2014-05-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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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6일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YTN 사옥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남경필(@yesKP),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jinpyokim) 후보는 26일 오전 ‘YTN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 출연해 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 공약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남 후보는 김 후보가 보육교사를 공무원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가 공격 받자 사립학교 교원처럼 준 공무원으로 하겠다며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육교사 공무원화 공약을 서울과 인천에서 같이 하겠다고 했는데, 서울 시장 후보와 인천시장 후보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당에서도 동의 받지 못한 포퓰리즘이자 졸속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이하 사진=YTN 방송 영상 캡처]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처음부터 사립 학교 교원 수준으로 교육공무원화 하겠다고 했다"면서 "당에서도 공식 정책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교육부총리 시절부터 고민했던 것이고 추가 재원도 전국적으로 8조가 아닌 2조 7천억원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도 지사 후보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은 경기도 고양시 시외버스 종합터미널 화재현장을 찾아, 철저한 조사와 조기 수습을 당부했다.

특히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선거운동 일정을 급히 바꿔 사고 현장을 찾아 '안전 불감증'을 염려하는 한편 수습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화재 현장에서 사고 현장을 둘러 보며 대화하고 있다 / 이하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에서는 이완구 원내대표와 남 후보가 방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화재원인이 시스템 문제인지, 매뉴얼 문제인지, 의식 문제인지 조사하겠다"며 "당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와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종합터미널을 찾아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 손학규 선대위원장, 김 후보가 현장을 찾았다.

김 후보는 "더는 피해가 확대하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여 달라"며 "사고 원인을 파악해 이런 불행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신이 안치되거나 부상자들이 치료 중인 병원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환자 상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날 오전 고양시외버스 종합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gunha2)는 이날 오전 6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후문 앞에서 출근길 유세를 한 뒤 24일 타워크레인이 부러져 1명이 숨진 수원 광교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수원 타워크레인 사고현장 방문한 백현종 후보 / 사진=백현종 홈페이지]

이 자리에서 백 후보는 "산업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부가 개발논리를 앞세워 관리감독 책임을 노동부에서 국토부로 이양했고, 국토부가 이를 다시 민간에 떠넘겼다"며 "이런 문제를 방치한 정부와 건설사는 살인자나 마찬가지"라고 맹비난했다.

26일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행보를 지도에 정리했다.

새누리당 남경필

[이하 사진=구글 지도 캡처]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통합진보당 백현종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