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1조8천억원 인천공항철도 매각작업 본격화

2014-06-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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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철도를 달리는 열차 / 사진=연합뉴스] 코레일(@korail1899)이 1조 80

[인천공항철도를 달리는 열차 / 사진=연합뉴스]

코레일(@korail1899)이 1조 8000억 원대 인천공항철도 매각작업을 본격화했다.

코레일은 지난 9일 임시 이사회에서 인천공항철도 지분 88.88% 전량을 매각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코레일은 올 초 기획재정부에 보고한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 이행계획'에서 올해 안에 공항철도를 1조 8000억 원에 팔아 부채를 줄이겠다고 보고했었다. 이로써 올해 말 556.2%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되는 부채 비율을 397.4% 정도로 낮출 계획이다.

코레일은 이달 중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매각가치를 산정할 예정이다. 공항철도가 국토교통부에 지분 변동 승인을 요청하면 국토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코레일이 평가한 주식가치가 적정한지 검토한다.

2007년 개통한 인천공항철도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사업으로 민간사업자 수익률은 8.4%다. 하지만 국토부가 지분 매각 과정에서 사업 재구조화로 최소수익 보장 방식을 운영비용 보전 방식으로 바꿔 정부 보조금 지출을 절반 정도로 낮출 계획이다. 민간사업자의 수익률은 4%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그동안 만성적자였던 공항철도 측에 연간 3천억 원 안팎을 지원해 왔다.

코레일 측은 은행이나 자산운용사 등이 지분을 사고 운영은 현행대로 공항철도가 맡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2009년 인천공항철도를 1조 2000억 원에 인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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