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장 게임 중독 의심해봐야" 신인균 발언 내용

2014-06-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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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임병장의 사생활은 잘 모릅니다만은, 임병장이 평소에 혹시 게임에 중독되어 있었던 것

"저는 임병장의 사생활은 잘 모릅니다만은, 임병장이 평소에 혹시 게임에 중독되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조사를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임병장이 첫날 동료들을 사살하기 직전에 동료들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수류탄을 투척하고, 그리고 무력화된 동료들을 향해 조준 사격을 해서 사살하고, 다시 뛰어 들어가서 내무반에 들어가 두 명을 더 사살하고 도망을 쳤습니다. 그리고 대치 상황에서 또 다시 같은 부대 소속의 장교에게 조준 사격을 가해 관통상을 입혔습니다.

이런 여러가지를 봤을 때 마치 온라인 슈팅게임이라고 불리는... 그 총 사격하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한 장면들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상상을 제가 할 수가 있거든요.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임 병장이 투항할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온라인 슈팅 게임을 하다보면 만약 내가 조종하는 캐릭터가 무력화되어 투항한다거나 하는 상황이 되면, 유저 입장에서는 굉장히 허탈하고 짜증나는 상황이거든요. 자기가 만약 게임에 이입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이 상황이 '그래 내가 그 상황에서 내 캐릭터가 항복을 할 때 굉장히 짜증났지. 내가 그런 상황이야. 난 지금 항복해서는 안돼.'하는 이런 감정 이입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아 물론 이건 저만의 상상입니다만,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이런 주변 상황을 잘 파악해서 임병장에게 '여기는 현실이다. 온라인이 아니다'라고 주지시켜 줄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료 부대원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도주했던 임모 병장이 자해를 시도한 뒤 체포된 가운데,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가 '게임 중독'과 이 사건의 연관성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신 대표는 23일 YTN 뉴스속보에 출연해 "임 병장이 평소에 혹시 게임에 중독되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조사를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임 병장이 동료들을 사살하는 과정이) 마치 온라인 슈팅게임이라고 불리는 거기에 나오는 한 장면들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상상을 할 수가 있다"며 "이런 온라인 슈팅 게임을 하다보면 만약 내가 조종하는 캐릭터가 무력화되어 투항한다거나 하는 상황이 되면, 유저 입장에서는 굉장히 허탈하고 짜증나는 상황이 된다"고 전했다.

신 대표는 "자기가 만약 게임에 이입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이 상황이 '그래 내가 그 상황에서 내 캐릭터가 항복을 할 때 굉장히 짜증났지. 내가 그런 상황이야. 난 지금 항복해서는 안돼'하는 이런 감정 이입이 생겨날 수 있다"며 "물론 이건 저만의 상상입니다만,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병장은 이날 오후 2시 44분쯤 군경과의 대치 끝에 본인의 옆구리에 총을 쏴 자해를 시도했으나, 생포됐다.

임 병장의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군 측에서는 임 병장이 관심병사였고, '부대원들에게 제대로 병장 대접을 받지 못해 불만을 가져왔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YTN 캡처]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