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에 '엑소 팬레터'가 도착하는 이유

2014-07-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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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엑소 / 사진=SM 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엑소(EXO) 팬들이 보낸 편

[아이돌 그룹 엑소 / 사진=SM 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엑소(EXO) 팬들이 보낸 편지가 강남 경찰서로 속속 도착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강남경찰서로 배달된 엑소 팬레터는 8~9통이다. 편지 봉투에는 '엑소 팬이지만 사생팬은 아니에요', '꼭 읽어주세요' 등 호소에 가까운 문구가 적혀있어 경찰관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강남경찰서로 팬레터가 배달된 이유는 온라인에서 잘못된 정보가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진=네이버 지식인 캡처]
3일 오전 포털사이트에서 '엑소 숙소'를 검색하면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 2동 998번지'라는 주소가 나온다. 이 주소는 '엑소 숙소'의 연관 검색어까지 올라있다.
하지만 이 주소는 '엑소 숙소'도 아니고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의 주소도 아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 2동 998번지는 '강남경찰서'다.
[사진=네이버 주소 캡처]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소포가 아닌 단순 편지여서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며 "대부분 반송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러 잘못된 주소를 전파한 것이라면 어린 학생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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