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면, 먼저 뇌를 고쳐라"

2014-07-0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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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를 닮은 호두는 견과류 중 노화방지를 돕는 항산화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

[인간의 뇌를 닮은 호두는 견과류 중 노화방지를 돕는 항산화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 이 밖에 호두에는 두뇌 발달에 필요한 DHA, 무기질 및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A와 B,E도 풍부해 가장 완벽한 견과류이며, 최고의 식품이라 할 수 있다. / 사진=무주군 호두사업단 홈페이지]

'날씬해지기 위해 먹지 않아야 한다' 이 말은 거의 모든 경우에 틀린 것이다.

같은 뜻으로 이 말을 '우리 몸이 저장할 것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말로 바꾸어 보자. 그럼 우리는 뭘 먹고 사나. 이렇게 된다. 한 마디로 넌센스에 불과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총량관리 법칙은 안 먹다가 먹게 되면 바로 살이 되는 '요요현상'에 의해 한 방에 무너지게 된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당신의 뇌다"

매일 당신보다 훨씬 많이 먹는데도 살이 안 찌는 사람들을 보았을 것이다. 체질이다. 과연 그 체질이란 게 뭘까. 문제는 간단해진다. 그런 체질을 만들면 된다.

우리 몸에서 영양분을 저장하도록 명령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뇌다. 뇌를 개조해야 한다. 과연 어떻게, 가능하기나 할까. 가능하다.

뇌는 당신의 몸이 어떨 때 저장하기를 명령할까. 뇌들은 아주 단순하다. 영양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만 저장하도록 명령한다. 영양이 필요 없으면 절대로 저장하지 않는다. 영양을 줘야 한다.

어떻게? 골고루 줘야 하는 것이다. 식사를 할 때는 최대한 여러 가지 음식을 조금씩 먹어라. 절대 많은 양이 필요치 않다. 우리가 평소 먹는 음식량은 정말 엄청나게 불필요한 정도로 많은 것이었다. 다 내 것이 되기에도 많지만, 더 중요한 건 다 쓸 데 없는 것들을 먹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냥 입이 시키는대로 하는 것 뿐이다.

이틀이 멀다고 삼겹살만 먹어대고 있을 때 우리의 뇌는 '삼겹살 지방이라도 저장해 두지 않는다면, 얘는 곧 죽고 말 거야'라고 판단한다. 뇌가 당신의 먹는 행동에 대해 불신하기 시작한다. 다른 영양소가 필요할 때 변환하여 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무리하게 삼겹살을 저장해 둔다. 물론 곧 채워지지 않는 동안 우리는 그 삼겹살을 몸 안에 달고 다녀야 한다. 이것이 바로 비만의 원리다.

맛을 가리지 말고, 식물성 위주로 골고루 하라. 부모들에게 많이 들어 온 이 말은 인류가 십수만 년 동안 터득한 섭생의 진리다. 그래도 무언가 영양이 더 필요할까?

"위를 줄였다면, 견과류로 채우라"

그렇다. 우리가 평소 먹던 양보다 많이 줄였다 치면, 도시인들의 식사패턴을 볼 때는 반드시 영양이 부족한 상태로 가고 있을 것이다.

이 때 우리의 위(胃)는 금세 작아진다. 위의 신축성은 놀라울 정도로 좋다. 위는 작아질수록 더 단단해지고, 나중엔 먹고 싶어도 더 먹을 수 없다. 이제 위가 작아졌는가?

이 경우 바로 답이 나온다. 견과류를 먹으면 된다. 미량의 양분과 원소들을 완벽하게 갖춘 식품이 바로 견과류다. 식물들이 번식을 위해 씨앗에 차곡차곡 저장해 둔 완벽한 균형을 맞춘 영양창고를 우리가 좀 쓰는 셈이다. 특히 토,일요일처럼 활동량이 적을 때는 주로 견과류와 선식류에 의존하고, 식사는 조금만 하라. 견과류는 하루 한 줌 이하만 먹어도 충분하다.

이 과정까지 불편 없이 적응하는데, 개인에 따라 약 2개월~4개월이면 된다. 당신은 벌써 소식가가 된 것이다. 이미 당신의 뇌는 고쳐졌다. 어떻게? 더이상 실제로 배가 고프지 않다. 이 때 뇌는 '어떤 결핍도 감지되지 않는다'라고 느끼고 있다.

포식하는 당신의 뇌를 고치는 마지막 열쇠가 바로 견과류다.

이처럼 이미 결핍이 없는 상태에서는 웬만큼 먹어도 절대 살이 찌지 않는다. 그리고 불필요한 식욕들이 이미 당신의 입을 떠났다. '먹는 즐거움을 잃었다'고 불평할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해 드릴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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