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항공기 드론이 농업 혁명 일으킨다"

2014-07-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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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현재 국방산업이나 방송 등 일부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무인항공기 ‘드

[사진=연합뉴스]

현재 국방산업이나 방송 등 일부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무인항공기 ‘드론’이 미래 농업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삼섭 농협경제연구소 컨설팅실장은 9일 ‘드론 시장 확대가 농업에 주는 영향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서 "드론이 농업부문에서 오래전부터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헬기보다 구입비가 저렴하고 조종이 수월해 원격 농장관리를 통한 농업경영 합리화에 적합할뿐 아니라 향후 정밀 농업 즉 ‘스마트 농업’ 확대를 통해 농업 생산력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론을 사용하는 방법은 이렇다. 정찰용 드론에 카메라와 센서가 장착돼 있기 때문에 농장을 관찰하다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스마트기기로 농장주에게 알리게 되고, 농장주는 드론에게 관련 조치를 취하게 명령하면 된다.

보고서는 "드론을 활용하면 최소 인력으로 농가당 영농 면적을 크게 늘릴 수 있는 등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고령화나 이농 현상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또 "드론을 활용하게 되면 농작물에 최대한 가까이 카메라와 센서를 접근시켜 병충해가 발생한 특정 작물에만 제한적으로 농약을 살포할 수 있는 친환경 농업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은 드론 업계와 세계 농업전문가들의 견해와도 일치한다.

지난 8일(한국시각) 로버트 몬다비 와인ㆍ식품과학연구소 책임자 클레어 해슬러 루이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방대한 양의 자료로 최적화된 생산환경을 구현하는 ‘빅데이터’ 기술로 카메라와 센서를 장착한 드론이 농업에 활발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제무인시스템협회(AUVSI)도 향후 10년 안에 상업용 드론 80%가 농업용 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해 농업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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