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위협받았던 축구 스타들 '그때 그 장면'

2014-07-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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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살해 협박 받은 축구 스타들. 왼쪽부터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안정환, 소니에 에

[경기 후 살해 협박 받은 축구 스타들. 왼쪽부터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안정환, 소니에 에르텍 / 사진=경기 영상 캡처, 연합뉴스]

브라질 마피아가 네이마르에 부상을 입힌 수니가에 대해 현상금까지 걸며 복수를 예고한 가운데 과거 살해당했거나 살해 협박을 받은 축구 스타들의 사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네이마르는 수니가 무릎에 허리를 맞아 척추 골절상을 입었다. 네이마르가 월드컵 잔여 경기에 모두 결장하게 되고, 9일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대패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수니가에 대한 살해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콜롬비아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미국전에서 자책골을 넣었다는 이유로 괴한의 총에 맞아 살해당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골든골을 넣은 안정환도 당시 살해 위협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경기 이후 살해당하거나 살해 협박을 받은 선수들 경기 영상과 사연을 정리했다.

1. 1994년 미국 월드컵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1994 미국 월드컵 미국 vs 콜롬비아전에서 자책골을 넣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 영상=유튜브 'nenamtil1']

콜롬비아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 미국 vs 콜롬비아전에서 자책골을 넣는 영상이다.

에스코바르는 자책골로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결국 귀국 열흘 만에 괴한 2명에 의해 총격을 받아 생을 마감했다.

에스코바르를 살해한 움베르토 카스트로는 에스코바르에게 12발을 쏘며 '골'을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2. 2002년 한일 월드컵 안정환

[2002 한일 월드컵 한국 vs 이탈리아전 안정환 골든골 / 영상=유튜브 'Shoot for Love']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이탈리아전에서 안정환이 연장 후반 헤딩골을 터트리는 장면이다.

한국팀은 안정환의 골든골로 이탈리아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안정환은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페루자'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었다. 안정환은 "짐을 정리하러 갔어야 했는데 이탈리아 구단 측에서 살해 위협이 있으니 오지 말라고 했다"고 살해 협박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3. 2014년 프랑스 리그컵 소네르 에르텍

[2014 프랑스 리그컵 AS 모나코-몽 도르 아제르그전에서 팔카오에 태클을 건 에르텍 / 영상=네이버 '룰루랄라']

2014년 1월 프랑스 리그컵에서 소니에 에르텍(몽 도르 아제르그)이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에 태클을 거는 장면이다.

이 태클로 팔카오는 왼발 전방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콜롬비아 출신 팔카오는 브라질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고 에르텍은 콜롬비아 마피아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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