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채 샘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세종고 재학생 글

2014-07-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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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 사진=엠엘비파크] '세종고 김탄' 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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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고 김탄' 정일채 교사의 과거 글을 두고 '일간베스트 회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세종고 재학생이 글을 남겼다.

자신을 세종고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정일채 선생님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선생님의 과거 저 또한 당황스럽고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런 비판은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저도 일베를 극히 혐오하는 사람"이라며 "가장 중요한건 현재 선생님은 평범하게 잘 가르쳐 주신다. 과거의 잘못을 마땅하게 인정하고 반성하고 더욱 더 옳은 방향을 추구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학생은 "하나의 잘못이 크긴크지만 과거를 가지고 현재도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그 어느 선생님보다 열정적이시고 어떻게든 하나를 더 알려주고 싶으시고 저희에게 도움주고 싶으신 선생님"이라고 덧붙였다.

정 교사는 지난 13일 방송된 KBS '1박2일'에 '세종고 김탄'으로 소개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정 교사가 남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이 담긴 과거글 등이 인터넷에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사진=KBS '1박2일' 캡처]

이에 정 교사는 같은날 모교인 시립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저도 제가 왜 그렇게 글을 올렸었을까 후회하고 반성 중"이라며 "돌아가신 전 대통령님께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사과문 전문 보러가기)

세종고 재학생 글 전문이다.

우선 저 사진은 제가 선생님께 방송 잘봤다며 이메일을 보내 답변을 받은것입니다

저는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있는 고2입니다

우선 수업시간에도 그러신다 막 이런 글이 많습니다.

선생님의 과거 저 또한 당황스럽고 실망스럽습니다.

상당히 부정적인 글이 많습니다.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비판은 받아 마땅하고 봅시다 저도 일베를 극히 혐오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중요한건 현재 선생님은 평범하게 잘 가르쳐 주십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마땅하게 인정하고 반성하고 더욱 더 옳은 방향을 추구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하나의 잘못이 크긴크지만 과거를 가지고 현재도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제자로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정완료>

인증합니다! 감사합니다!ㅠㅠ

수정해서 죄송합니다 예비고3 방과후인데.. 고3이라고 해부럿네요ㅠ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3 화이팅이라고 해주신 분 내년에 열심히 하겠습니다.ㅠㅠ 죄송합니다ㅠㅠ감사합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