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 학생의 미공개 동영상 "살고싶습니다"

2014-07-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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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민중의 소리' 유튜브 영상]세월호에 탑승했다 숨진 단원고 2학년 고 김동협 학생

[영상='민중의 소리' 유튜브 영상]

세월호에 탑승했다 숨진 단원고 2학년 고 김동협 학생 핸드폰 동영상이 공개됐다.

희생자 김동협 학생이 참사 당일 오전 9시 10분경 촬영한 9분 짜리 동영상에는 침몰 당시 상황과 아이들의 공포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 동영상은 한번에 연결해서 촬영된 것이 아니라 몇 번에 나눠서 촬영한 것을 편집한 것이다.

김동협 학생은 "살고싶습니다", "나 무섭다. 나 살고 싶어", "나는 꿈이 있는데 내가 왜 수학여행에 와서", "나 이거 뉴스에 나오면 이 영상 보낼 겁니다", "구조대가 오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이냐고요. 구조대가 와도 300명을 어떻게 구하느냐고요"라고 외치고 있다.

이 영상은 앞서 지난 16일 동협 군의 어머니가 "왜 아이들이 죽어야만 했는지, 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저희 부모들의 마음은 단 한 가지 정확한 진상규명"이라며 서울 광화문에서 공개한 것이다.

[이하 사진=해당 영상 캡처]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