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말리부 디젤 '엔진과열' 무상수리 결정

2014-07-2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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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지난 3월 6일 오전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중형 세단 '말리부 디젤'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이 신차 '말리부 디젤'에서 엔진 과열로 시동이 꺼지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조만간 무상수리를 하기로 했다.

앞서 위키트리는 국토교통부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지난달 중순부터 "한국지엠 말리부 디젤에서 엔진 과열 결함이 발생했다"는 소비자 신고가 줄을 잇고 있다는 보도를 했었다.

말리부 디젤에서 발생하는 결함은 주행 도중 '엔진과열'이라는 메시지와 경고음이 뜨면서 엔진이 꺼지고 차가 멈추는 현상이다. 이 현상을 두고 일각에서는 배기가스에서 그을음을 걸러내는 매연저감장치(DPF)작동 이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지엠은 '말리부 디젤'을 자체 분석한 결과 소프트웨어 문제로 결론 내렸다. 부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독일산 엔진을 세팅하면서 주행패턴을 고려한 프로그래밍을 하지 못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말리부 디젤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3달여 만에 2천대 이상 팔린 올해 신형 자동차다. 한때 예약 주문이 몰려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었을 정도다.

한편 한국지엠은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나서 무상수리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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