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로 세월호 노란리본 훼손한 '일베' 회원

2014-07-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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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일간베스트 저장소]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한 회원이 서울 노량진

[이미지=일간베스트 저장소]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한 회원이 서울 노량진역 일대 곳곳에 매달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 노란리본을 가위로 훼손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일베 한 이용자는 "오늘 아침 노량진역 주변 육교 나무에 달아놓은 노란 리본을 전부 제거한 인증샷 올린다"면서 여러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새벽 4시 반에 기상해서 가방에 가위 하나 넣고 지하철 타고 노량진 역에 왔다”며 "평소 노량진역에서 환승할 때 보이는 노란리본이 혐오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30분에 걸쳐 노란리본을 제거했다며 “노량진 주변 환경이 깨끗해졌다. 보람찬 주말”이라고 적었다.

인증 사진도 여러장 첨부됐다. 1호선과 9호선이 환승되는 노량진역 일대 가로수에 매어져 있던 노란리본들이 조각조각 잘려 바닥에 흩어져 있다. 일베 회원임을 나타내는 손가락 모양과 함께 가위와 새벽 5시 10분이라고 표시된 지하철역 전광판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는 유족들에게도 "단식 시위하시려면 금수원앞에가서 하세요"라며 "당신들에 대한 동정심은 제헌절 경축식날 국회의장 마이크뻇고 행패부리는것을 보았을때 완전히 사라졌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글은 20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지워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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