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친구에 "살건데 뭔소리야" 말하는 단원고 학생
2014-07-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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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유튜브]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박예슬 양이 찍은 미공개 동영상입니다.세월호참사국민
[영상=유튜브]
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박예슬 양이 찍은 미공개 동영상입니다.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가 22일 공개한 이 영상에는 단원고 아이들의 마지막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떡해. 무서워. 심하다 이정도는"이라며 "헬리콥터 와. 기울기를 어떻게 보여주지? 다리아파. 힘들어 살려줘"라고 호소합니다.
심하게 기운 배 안에서 단원고 수희 양은 울음을 터뜨립니다. "기내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구명동의를 착용하신 승객께서는 구명동의 내에 끈이 제대로 묶여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셔서 잘 묶으시길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도 나옵니다.
수희 양이 "엄마 미안해 아빠도 미안하고"라며 울먹이자 아이들은 "살건데 뭔 개소리야. 살아서보자"라며 이 영상은 끝을 맺습니다.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탑승객 476명 가운데, 294명이 사망하고, 7월 23일 현재까지 10명이 실종됐습니다.
[사진=해당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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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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