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가 밝힌 '유병언 시신 사진' 공개 이유

2014-07-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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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 전 회장이 확실하다고 주장하지만 시신을 둘러

경찰은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 전 회장이 확실하다고 주장하지만 시신을 둘러싼 의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검경을 시신 부패상태를 확인할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검안의도 언론접촉을 피하고 있어 검찰, 경찰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로 시신의 상태를 추정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TV'는 시신이 발견된 바로 그날, 경찰이 촬영한 사진의 원본을 입수했습니다.

사자의 시신인만큼 보도 여부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보도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공개하게 됐습니다.

국민TV '뉴스K' 노종면 앵커(@nodolbal)가 23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시신 사진을 보도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밝힌 내용이다.

논란이 일 수도 있는 시신 사진 공개와 관련해 노 앵커는 "사자의 시신인만큼 보도 여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언급한 뒤 현재 유 전 회장 시신을 둘러싼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검찰과 경찰이 시신 부패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시신 상태와 관련해 이 매체는 "신발이 벗겨져 있지만, 경찰이 발표한 것처럼 가지런히 놓여 있지는 않았다"며 "겨울 옷을 입고 있는 상태에서 상의가 풀어 헤쳐진채 가슴과 복부 쪽 살이 드러나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복부에 깔려 있다고 발표한 오른손은 밖으로 나와있었다"며 "시신 발견 42일만에 극적으로 지문을 확보했다는 그 손"이라고 설명했다.

또 "백골화가 80% 정도 진행됐다는 경찰 발표대로 드러난 살은 시신의 골격만 감싸고 있고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사진=국민TV '뉴스K' 방송화면 캡처]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