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엄마' 따라 구원파에 충성, 박수경은 누구?

2014-07-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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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경찰에 검거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도피 조력자 박수경 씨가 인천

[25일 오후 경찰에 검거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도피 조력자 박수경 씨가 인천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 이하 사진=연합뉴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 씨가 25일 검거됐다. 이 날 유 씨와 함께 검거된 그의 도피 조력자 박수경(34) 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네티즌들은 기혼자인 두 사람이 3개월여 간 6평 남짓한 경기도 용인의 오피스텔에서 은신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은둔생활에서 외부노출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TV나 컴퓨터도 켜지 않은 채 휴대폰도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신도인 박 씨는 '신엄마'로 불리는 신명희(64) 씨의 딸이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박수경 씨는 심판으로도 활동했고, 국제심판 자격증도 가지고 있으며, 태권도계에서는 이른바 '미녀 심판'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박 씨는 어머니인 신엄마를 따라 구원파에 대를 이어 충성을 하고 구속된 셈이 됐다. 더구나 현재 이혼 소송 중인 박 씨는 이 날 오후 인천 광수대로 압송되면서 기자들 물음에 아무 대꾸조차 하지 않아 큰 궁금증을 낳았었다.

이번 세월호 사건이 있기 전에도 평소 박 씨는 유대균의 호위무사이자 수행원이다. 운전기사를 비롯한 다른 수행원들이 검거됐음에도 유대균과 함께 도피 생활을 하며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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