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일부 선원 탈출 직전 '맥주 마셨다' 진술"

2014-07-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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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일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 현장 /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일부 선

[지난 4월 16일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 현장 /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일부 선원들이 배에서 탈출할 때 "맥주를 마셨다"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동아닷컴은 24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세월호 기관장 54세 박모 씨와 57세 기관사 손모 씨가 탈출 직전 마지막 술이라고 생각해 맥주 1캔씩을 마셨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세월호 침몰 당시인 4월 16일 오전 9시 반경 조타실에서 기관실로 내려와 손 씨 등 기관부 선원 6명과 탈출을 준비했다.

박 씨는 구조함정인 목포해경 123정을 기다리다 "긴장된다. 목이 마르다"고 했고, 이에 3등기관사 25세 이모 씨는 "내 사무공간에 맥주가 있다"며 맥주 2캔을 가져왔다. 박 씨와 손 씨는 맥주를 각각 1캔씩 나눠 마셨다.

박 씨 등은 재판에서 "마지막 술이 될 것 같아 맥주를 마셨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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