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검찰에 자수

2014-07-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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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가 29일 자수

[지명수배된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 사진=연합뉴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가 29일 자수했다.

양씨는 이날 오전 6시 29분쯤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이후 1시간 30분 뒤인 오전 8시쯤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자수 의사를 밝힐 당시 양씨는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양 씨가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씨는 수사 초기부터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양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씨의 순천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을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5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발견된 유씨의 도주 차량 EF소타타를 양씨가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씨는 앞서 5월 25일 새벽 3시쯤 유씨가 숨어 있던 별장 인근의 야망연수원에서 잠을 자다가 수색 중인 검찰 수사관들을 발견하고 전주로 도주했다.

home 편집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