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분기 실적 '영업손실 1조 1037억원'

2014-07-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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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2014년 2분기 매출 12조 8115억 원, 영업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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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2014년 2분기 매출 12조 8115억 원, 영업손실 1조 1037억 원, 당기순손실 6166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폭이 확대됐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영업손실이 조선,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 대형공사의 공정 지연 및 비용 증가로 확대됐다. 현대중공업은 대형 해양설비의 공정 지연 및 정유부문의 설비정기보수가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환율이 하락하며 영업적자와 매출 감소 폭은 더욱 확대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1%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매출 감소는 조선부문의 선가 하락, 해양부문의 공정 지연, 건설장비의 판매 감소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한 원인으로는 조선,플랜트 부문에서의 공사손실충당금 증가와 해양부문의 공정 지연이 지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매출 감소와 대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원인은 환율이 하락한데다가 조선, 해양, 플랜트 대형공사에 약 5000억 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아 앞으로 발생할 손실을 미리 반영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발주처와의 계약 변경을 통해 이미 발생한 손실을 일정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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