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만에 '장애인 마크' 바꾸는 뉴욕

2014-07-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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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국제표준 장애인 마크(왼쪽)와 뉴욕시의 새 장애인 마크(오른쪽)] 미국 뉴욕시가

[기존의 국제표준 장애인 마크(왼쪽)와 뉴욕시의 새 장애인 마크(오른쪽)] 미국 뉴욕시가 장애인 주차구역이나 진입로에 붙어 있는 '장애인 마크'를 바꾸는 법안을 지난 25일 통과시켰다. 기존 마크는 옛 디자인 대로 놔두고, 앞으로 새로 설치하는 마크에 새 디자인이 적용된다.

위 이미지에서 왼쪽이 기존에 사용하던 마크다. 1968년 만들어진 디자인으로서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표준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그간 이 마크가 너무 정적이고 딱딱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하버드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사라 헨드렌(Hendren)은 이런 문제 의식에 오른쪽처럼 좀더 역동적인 느낌의 디자인을 만들었다. 이어 동료들과 함께 장애인 주차표시판 위에 몰래 새 디자인의 스티커를 붙이는 '게릴라성' 아트 프로젝트를 벌였다.

[사라 헨드렌이 그녀가 디자인한 '스티커'를 붙인 장애인 주차구역 표시판 옆에 서 있다 /사진=boston.com]

뉴욕시는 처음엔 공공 표시판에 붙은 이 '불법' 스티커들을 제거하기에 바빴다고 한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시민들의 광범위한 호응을 얻자, 마침내 뉴욕시는 이 디자인을 공식적인 새 장애인 마크로 채택키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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